•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Contact Us
  • 게시판


    자료실
    HOME> 게시판 > 자료실
    제목
    <여성신문20.01.30>언제까지 젊고 예쁜 여성 아나운서만을 봐야 하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30

    조회

    41
     
    내용

    "언제까지 ‘젊고 예쁜 여성 아나운서’만을 봐야 하나"
     
    진혜민 기자
    |승인 2020.01.23 18:12
    |수정 2020-01-24 08:03
    |댓글 0
     
    남성 아나운서는 정규직 채용
    여성만 프리랜서 채용 대전MBC
    대전MBC 채용성차별 해결
    위한 공동대책위 발족

    ⓒ여성신문 홍수형 사진기자
    ⓒ여성신문 홍수형 사진기자

    지난해 6월 대전MBC 여성 아나운서들은 고용 형태에 있어 여성 아나운서를 성차별한다며 대전MBC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를 비롯해 여성 아나운서들은
     프로그램 진행 등 남성들과 비슷한 강도로 일했지만 임금과 처우에선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다. 실제로 대전MBC 아나운서 5명 중 남성 2명은 정규직이었으나 여성
    3명은 프리랜서였다.

    여성노동단체와 언론시민단체 36곳은 지난 22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서울 상암동 MBC 본사와
     대전 MBC 본사 앞에서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성차별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지은 아나운서는 이날 발언문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유지은 아나운서의 발언문에 따르면,
    유 아나운서는 작년 11월 대전MBC 앞에서 그의 ‘부당 업무 배제 철회’ 및 ‘채용성차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전MBC는 문제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대전MBC 전체 직군에 대한 채용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적 없다”며 “언제까지 아나운서 직군의 채용성차별에 대한 대답을 회피할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네 가지의 촉구 내용을 전달했다. 첫째, 유지은 아나운서의 인권위원회
    진정에 따른 부당 업무배제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 둘째, 유지은 아나운서 부당 업무배제
    철회를 촉구한다. 셋째, ‘아나운서 직군’ 채용성차별 문제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
    넷째, 유지은 아나운서에 대한 채용성차별을 인정하고 남성 아나운서 수준으로 조정할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

    기자회견 현장에 단체 활동가들은 한 목소리로 “채용성차별 근절하라! 처벌규정 강화하라”며
    MBC를 비판했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우리는 젊고 예쁜 여성 아나운서만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김언경 사무처장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여성
     아나운서에게 젊고 예쁜 가치가 더 큰 것으로 우리 모두가 그렇게 그들을 소비해왔던 것
     아닐까”라며 “그런 우리들의 고정관념과 시청 태도를 빌미로 지상파3사 이외의 대부분의
     방송사들. 특히 재정상황이 열악한 지역 방송사들은 입사 과정에서부터 남성 아나운서는
     대부분 정규직, 여성은 거의 모두가 비정규직 또는 프리랜서로 고용하는 것이 합리적
     인사이며 경영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고용평등상담실장도 “채용단계에서부터 이미 성별에 따라 다른
     출입구를 통과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정규직 남성 아나운서와 계약직 또는 프리랜서 여성
     아나운서는 같은 MBC 안에서도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야했다”며 “우리는 성별고용불균형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채용성차별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용형태에
     있어서의 차별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Y1 뉴스 캡처
    미국 뉴욕시 지역방송 NY1 소속 여성앵커 5명이 방송국으로부터 성별과 나이로 차별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앵커 로마 토레(61), 크리스틴 쇼너시(50), 제닌 라마레스(49), 비비언 리(44),
     어맨다 파리나치(40) 등 다섯명은 맨해튼 연방법원에 NY1의 모기업 차터커뮤니케이션즈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1 뉴스 캡처
    아직도 방송 뉴스에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연령대보다 나이가 있는 남성 앵커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또한 남성은 정치 등 무게감 있는 뉴스를 전달하고 여성 앵커는 남성에 비해 가벼운 이슈를 맡는
    식의 성 역할 고정관념이 반영된 구성도 여전했다.
    여성신문이 공중파 3사 KBS, SBS, MBC 채널 28개 뉴스 프로그램 191편을 일주일간(조사 기간
    2019년 6월 25일~7월 1일) 조사한 결과 뉴스 프로그램의 공중파 3사 뉴스채널에 등장하는 남성
    앵커의 수는 31명으로 평균 나이 45세였다. 반면, 여성 앵커는 25명으로 평균 나이 38세였다.

    남성 앵커 단독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경우는 전체 뉴스 프로그램의 28.57%(8개)에 달했으나 여성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17.85%(5개)에 그쳤다. 또 단독 앵커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중 여성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주말 뉴스 프로그램인 경우는 40%인데 반해, 남성의
     경우 주말 뉴스 프로그램인 경우는 단 1개 프로그램이 전부였다.

    새로운 KBS 뉴스9 메인 앵커로 선정된 이소정 기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주요뉴스 앵커 선정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남중여경’(중요한 이슈는 남성이 가벼운 이슈는 여성이 맡는 방식) 관행이 여전한 방송계에도
    최근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KBS가 작년 11월부터 ‘KBS 뉴스9’ 메인 앵커에 지상파 최초로
     여성 기자인 이소정(43) 앵커를 발탁했다.
     작년 1월부터 SBS 오뉴스(월~금 오후 5시)는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앵커 3인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한수진(50) 기자를 메인 앵커로 하고 주시은(27)가 서브로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